지속 가능한 발전 이루는 하나님의 교회 ‘개방성’

입력 2023-09-07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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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페루 수도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환경콘서트에서 하나님의 교회 오케스트라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동시에 환경의식도 고취했다. 4월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이웃과 함께하는 힐링 세미나’ 참석자들이 밝게 웃고 있다. 페루 대통령궁 광장에서 진행된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1000여 명이 함께 관람했다.(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6월 페루 수도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환경콘서트에서 하나님의 교회 오케스트라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동시에 환경의식도 고취했다. 4월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이웃과 함께하는 힐링 세미나’ 참석자들이 밝게 웃고 있다. 페루 대통령궁 광장에서 진행된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1000여 명이 함께 관람했다.(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1935년 개관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천문대는 지구상 가장 많은 사람이 다녀간 천문대로 꼽힌다. 전 세계에서 8500만 명이 방문했다. 천문대 설립을 위해 부지와 비용을 시에 기부한 그리피스 J. 그리피스 대령은 ‘모든 인류가 우주를 볼 수 있다면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확신했다. 누구나 우주를 알기를 바랐기에 무료로 개방하게 했고, 덕분에 많은 사람이 우주를 보고 사랑하게 됐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터보 엔진 전문가는 “이런 개방성이 허블망원경이나 제임스웹망원경과 같은 거대한 프로젝트에 호응하게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개방성’은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필요조건이다. 175개국에 설립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이 ‘개방성’과 관련해 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해왔다. 단순히 문을 열어 공간을 내주는 수준을 넘어 가족, 이웃, 세대 간 소통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 지역과 국가, 세계를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어가고자 힘을 쏟았다.

10년간 어머니전을 국내외에서 열고 후속 아버지전을 개최한 것도 그 일환이다. 전시회를 계기로 부모, 가족 간 마음의 벽을 허물고 소통하는 변화의 물결은 세대와 영역, 지역과 국가를 불문해 일고 있다. 교육 현장에선 “대학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싶다”는 말까지 나왔다.

전시회뿐이 아니다. 가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웃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 교회가 개최하는 ‘가족초청잔치’, ‘가족 감사의 날’, ‘이웃과 함께하는 힐링 세미나’ 등은 국내외에서 늘 사랑받는 행사다.

‘직장인을 위한 힐링 세미나’는 휴식과 힐링이 간절한 직장인들을 위로하고 응원한다. 직장인의 애환에 공감하고 동료, 선후배를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이목을 끈다. 박위광 인천 남동구 자원봉사센터장은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행사를 준비해 타인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만국 공통 언어인 음악으로도 세계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한다. 신자들로 결성한 3관 편성의 100인조 관현악단 ‘메시아오케스트라’가 2001년 초연을 시작으로 정기·순회연주회를 펼쳤고, 지역·국가별 오케스트라도 ‘어머니 마음 힐링 연주회’, ‘감사콘서트’ 등을 열어 세계인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해 오고 있다. 지진, 화산폭발과 각종 기상이변으로 피해가 속출하자 국내외에서 자선연주회도 열었다.

6월 초에는 메시아오케스트라와 중창단이 페루로 날아가 수도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현지 신자들과 함께 환경콘서트를 개최해 대법관, 장관, 주지사 등 1500여 명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이를 시작으로 대통령궁, 국회의사당, 법무부 청사 등지에서도 연주회가 열려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호세 월리암스 사파타 국회의장은 메시아오케스트라를 가리켜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곳에서 아름다운 연주로 희망을 전한다”고 극찬했다.

올해 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연주회에 참석한 선웨이대 제프리삭스 지속가능발전센터의 렁위엔용 교수는 “하나님의 교회의 선한 영향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봉사,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의 교회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꽃피우는 공동체”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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