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더글로리’ 김히어라 ‘일진 멤버’ 보도 논란
김히어라 반박 불구 향후 활동 제약 불가피
‘학폭의혹’ 조병규·김소혜도 활동 재개 고전
방송가에 다시 ‘학교폭력(학폭) 경계령’이 떴다. 학폭을 소재로 내세운 드라마 ‘더 글로리’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히어라(34)가 학폭 의혹에 휩싸여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히어라 반박 불구 향후 활동 제약 불가피
‘학폭의혹’ 조병규·김소혜도 활동 재개 고전
김히어라의 학폭 논란은 6일 오후 한 인터넷 매체가 상지여중 재학 시절 갈취와 폭행으로 악명 높은 ‘일진’ 모임의 멤버였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매체는 김히어라가 일진 멤버들이 모여 있는 한 인터넷 카페에 가입했고, 이들과 어울렸다고 주장했다.
김히어라는 이날 늦은 밤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군가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며 반박했다.
소속사는 관련 의혹에 대한 반박 자료를 준비하는 등 소명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김히어라도 9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신한카드아티움에서 열리는 뮤지컬 ‘프리다’의 무대에 오르며 논란을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
하지만 모든 의혹을 벗기 전까지는 폭넓은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 무대에서는 활동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학폭 의혹이 제기된 이후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에 진위를 알 수 없는 학창시절 목격담 등이 재생산 및 유포되고 있다. 9일 출연할 예정이었던 쿠팡플레이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4’의 생방송을 취소했고, 다른 작품의 캐스팅 논의도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
앞서 관련 의혹을 받은 배우 조병규(27), 김소혜(26)도 최근 활동을 재개했지만 논란을 떨쳐내지 못해 고전을 겪고 있다. 조병규는 2021년 학폭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가 2년째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아 관련 논란을 완전히 해명하지 못한 채로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를 방송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드라마는 6%대(닐슨코리아) 시청률로 3일 종영하며 시즌1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과 2021년 학폭 논란에 휩싸였던 김소혜는 2년 만인 지난달 21일 KBS 2TV 드라마 ‘순정복서’ 주연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으나 1%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