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악’(위)·‘비질란테’.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지난달 9일부터 공개되고 있는 ‘무빙’은 극장·OTT 통합 랭킹 차트 키노라이츠에서도 주간 콘텐츠 랭킹 3주 연속 정상을 지킨데 이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드라마 화제성 점유율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TV드라마 18편과 OTT오리지널 드라마 8편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1주차 결과에 따르면 ‘무빙’의 화제성 점유율은 22.9%로 14.2%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각각 1위부터 4위까지 순위를 나눠가진 고윤정, 류승룡, 이정하, 조인성을 비롯해 톱20에 ‘무빙’의 출연배우가 10명이나 랭크됐다.
이렇듯 뜨거운 ‘무빙’의 인기로 국내 론칭 이후 기를 펴지 못하던 디즈니+는 하반기 ‘한강’, ‘최악의 악’, ‘비질란테’ 등 기대작을 잇달아 공개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13일 1·2화를 공개한 ‘한강’은 불철주야 한강을 지키는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액션 시리즈로 권상우가 한강경찰대 에이스를, ‘무빙’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희원이 권상우와 호흡하는 베테랑 경찰을 연기한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권상우는 디즈니+의 가입자를 급상승하게 해준 ‘무빙’의 흥행이 고맙고 반갑다면서 “나는 잠수능력이 있다. 조인성에서 나로 갈아타 달라”고 재치 있는 각오를 전했다.
이달 27일과 10월에는 각각 ‘최악의 악’과 ‘비질란테’로 바통 터치한다. 두 드라마 모두 공개에 앞서 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돼 입소문 선점에 나선다.
한류스타 지창욱과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위하준을 내세운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조직에 잠임수사를 하는 경찰의 이야기를 그리며, 남주혁·유지태 주연의 ‘비질란테’는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자경단으로 살고 있는 모범 경찰대생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