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변희봉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앞서 변희봉은 췌장암 투병 생활 끝에 완치 판정까지 받았으나, 암이 재발하면서 다시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변희봉은 성우보다 배우로 더 존재감을 알린 인물이다. 50여 년간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활약했다.
영화 ‘괴물’을 통해서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대중적인 배우로 발돋움했다.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봉준호 감독과 여러 작품을 함께하며 ‘봉준호 페르소나’로 불리는 배우 중 하나다. 드라마와 예능에서도 범상치 않은 존재감과 입담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변희봉은 그간의 연기 활동 공을 인정받아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변희봉 부고 소식이 알려지자, 영화계와 연예계는 큰 슬픔에 빠진 상태다. 동료 배우들과 관계자들은 그를 추모하고 있다. 빈소에는 조문 행렬도 이어질 예정이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 20일 오후 12시 30분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