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42세 웨인라이트, 홈 팬 앞에서 200승 영광

입력 2023-09-19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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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웨인라이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은퇴를 앞둔 애덤 웨인라이트(4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홈 관중 앞에서 시즌 최고 투구를 펼친 끝에 2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로 나선 웨인라이트는 7이닝 동안 93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웨인라이트의 이번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투구. 웨인라이트는 지난 경기까지 퀄리티 스타트가 단 3차례에 그칠 만큼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웨인라이트는 200승 달성에 1승만을 남긴 상황에서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7이닝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라는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웨인라이트와 배터리를 이룬 윌슨 콘트레라스는 4회 밀워키 선발투수 프레디 페랄타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터뜨렸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구원진은 1-0의 상황에서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웨인라이트의 200승 달성을 확정지었다. 존 킹 2/3이닝, 라이언 헬슬리 1 1/3이닝.

세인트루이스는 웨인라이트의 7이닝 무실점과 콘트레라스의 1점 홈런, 킹의 2/3이닝 홀드, 헬슬리의 1 1/3이닝 세이브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웨인라이트는 현역 5번째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122번째(공동 118위)로 통산 200승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애덤 웨인라이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웨인라이트는 지난해까지 195승을 올려 어렵지 않게 200승을 달성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웨인라이트는 이번 시즌에 들어 큰 부진에 빠졌다.

이날 경기까지 평균자책점이 7.40에 달할 만큼의 큰 부진. 이에 웨인라이트는 이전 경기까지 4승 11패에 그쳤고, 200승 달성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웨인라이트는 직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199승을 달성한 뒤, 이날 시즌 최고 투구로 200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로써 웨인라이트는 통산 200승 128패와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또 이번 시즌 기록은 5승 11패와 평균자책점 7.40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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