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 “강백호 집중력 많이 좋아져…지명타자로 꾸준히 나간다”

입력 2023-09-19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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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집중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KT 위즈 강백호(24)가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7월 26일 이후 2군으로 내려갔던 그는 이달 5일 1군에 복귀했다. 주로 대타로 나서던 그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선발출전한 최근 4경기에서 꾸준히 안타를 생산했다.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 데블헤더 제1경기에선 복귀 이후 첫 멀티히트도 신고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19일 수원 삼성전에 앞서 “(강)백호가 최근 타석에서 집중력이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팀 합류 이전까지 지명타자로 꾸준히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올 시즌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막 직전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지만 집중력을 잃은 플레이로 도마에 올랐다. 소속팀으로 복귀해 정상적으로 시즌 개막을 맞은 그는 느슨한 송구 때문에 다시 한번 팬들의 비난을 샀다. 이후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고, 6월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7월 잠시 1군으로 돌아왔지만 오래 버티질 못했다. 다시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 시간을 보낸 뒤 이달 들어 1군 엔트리에 재등록됐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왜소해 보일 정도로 체중이 크게 줄었다.

다시 힘을 내고 있는 강백호의 경기력 회복은 KT뿐 아니라 대표팀에도 중요하다. 대표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강백호, 노시환(한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타자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건강한 모습으로 타격 페이스를 되찾기 위해 애쓰고 있는 강백호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다시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을까.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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