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단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20일 창단식 열고 공식 출범

입력 2023-09-20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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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고양시 일산동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프로농구단 창단식’에서 단장 이기완이 구단기를 흔들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창단식을 열고 정식으로 출범했다.

소노는 20일 소노캄 고양 그랜드볼룸에서 창단식을 개최했다. 소노는 KBL 회원사 자격을 박탈당한 데이원스포츠 선수단 전원을 고스란히 인수해 새롭게 창단한 10번째 남자프로농구단이다. 이날 창단식에는 이광수 대표이사, 이기완 단장과 김승기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남자농구대표팀에 합류해 진천선수촌에서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을 준비해온 팀의 간판선수 전성현과 이정현도 창단식에 동참했다.

소노는 꿈과 이상향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Sogno’를 부르기 쉽게 변형한 명칭이다. 스카이거너스(Skygunners)는 ‘하늘 높이 향하는 대포’란 뜻을 담고 있다. 이날 공개된 구단 엠블럼에는 정중앙에 하늘을 향해 발사를 준비하는 대포를 그려 넣었다. 또 홈구장으로 활용할 고양체육관을 ‘고양 소노 아레나’로 칭하며 연고지와 동행도 강조했다. 다가올 2023~2024시즌 선수들이 착용할 유니폼도 공개됐다. 구단을 상징하는 하늘색 바탕에 짙은 색 영문 ‘소노’와 선수들의 등번호가 전면에 들어갔다.

20일 고양시 일산동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프로농구단 창단식’에서 전성현이 MC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소노 초대 사령탑을 맡게 된 김승기 감독은 “강력한 디펜스를 주무기로, 스틸을 통해 속공을 많이 하겠다. 엠블럼에 맞게 하프라인만 넘어가면 언제든 3점을 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팬에게 박수 받는 팀이 되겠다. 농구를 사랑하는 팬과 소노 가족, 특별한 농구여행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장 김강선은 “에이스 전성현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갖고 팬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힘든 시기에 팬이 큰 도움이 돼 감사하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소노 선수단은 최근 강원도 홍천의 모기업이 소유한 리조트에 마련된 특별 코트에서 국내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등 착실히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선수 2명과 아시아쿼터 1명도 정상적으로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끌어올리고 있다. 소노는 다음달 8일 군산에서 개막하는 KBL 컵대회에서 첫 공식경기를 치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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