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스포츠동아DB
강력한 공을 던지는 왼손 영건 이의리(21, KIA 타이거즈)가 결국 개막을 앞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2일 이의리를 야구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이의리가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 중이지만 대회 기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의리의 대체 선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야구대표팀 코치진은 추가 논의를 거쳐 교체 선수를 확정하기로 했다.
이의리는 왼쪽 어깨 염증으로 지난달 23일 이탈해 지난 3일 SSG 랜더스전에서 복귀했으나, 9일 LG 트윈스전에서 손가락 물집으로 다시 1군 말소됐다.
이후 이의리는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지만, 2회부터 극심한 제구 난조를 보이며 1 1/3이닝 2피안타 5실점(4자책점) 2볼넷으로 무너졌다.
앞서 야구대표팀은 부상을 당한 외야수 이정후와 왼손 선발투수 구창모 대신 외야수 김성윤과 왼손 구원투수 김영규를 선발한 바 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 소집해 첫 훈련을 갖는다. 이후 세 차례 훈련을 실시한 뒤 28일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