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자원 재활용’과 ‘순환경제’ 통해 탄소중립 달성 박차

입력 2023-10-0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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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가 운영하는 일일 생산 3만톤 규모 해수담수화 설비. 사진제공|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운영하는 일일 생산 3만톤 규모 해수담수화 설비.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재활용’과 ‘순환경제’를 앞세워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경영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당시에는 낯선 경영 이념이었지만, 최근 ESG경영 등이 세계적 트렌드로 떠오르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20년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하고, 글로벌 철강사 최초로 ESG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등 ESG경영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룹의 핵심사업인 철강을 담당하는 포스코는 2022년부터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이끄는 컨트롤 타워로 ‘탄소중립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룹의 에너지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한 2023년부터 E&P(탐사 및 생산), LNG(액화천연가스) 인프라, 발전, 친환경에너지 각 부문별 성장 전략에 맞춰 3년간 총 3조 8000억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투자를 발판으로 LNG 전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환경에너지사업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철강 공정 내 발전 효율 향상 등 에너지 효율 증진에 힘쓰고 있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공정 또는 발전소의 연료로 재활용해 제철소 사용 전력의 81.6%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조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로 재활용하고, 생산 설비 효율성을 높이는 등 사업 전반의 친환경성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업장 지붕과 주차장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이다. 연간 3122MWh의 발전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용수관리 최적화와 재활용 확대로 물 부족 리스크를 해소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2015년부터 하수처리 재이용수를 활용해 하루 8만톤의 담수 사용을 저감했으며, 광양제철소는 2014년 도입한 해수 담수화 시설에서 생산한 담수화 용수로 하루 3만톤의 담수 사용을 대체했다. 지난해 포스코는 총취수량의 30% 수준을 재활용해 지역사회 물 부족 리스크 해소에 기여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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