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남북대결’ 여자농구·여자배구, 동메달·5~8위전 엇갈린 희비

입력 2023-10-05 2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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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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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남북대결을 펼친 여자농구대표팀과 여자배구대표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5일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북한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93-63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여자농구는 2010년 광저우대회부터 아시안게임 4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박지수(청주 KB스타즈)가 25점·10리바운드·7어시스트의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단비(아산 우리은행)도 21점·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박지현(우리은행)이 10점·6리바운드, 이소희(부산 BNK 썸)가 9점·5리바운드로 거들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1쿼터 내내 북한 센터 박지나(27점·9리바운드)의 높이에 밀렸다. 13-14에서 로숙영(20점·7리바운드·5어시스트)의 어시스트를 받은 홍련아의 3점슛 등으로 잇달아 7점을 빼앗겨 15-21로 뒤진 채 2쿼터를 시작했다.

진안(BNK)과 박지수가 살아난 2쿼터 반격에 성공했다. 22-27에서 김단비, 박지수, 진안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경은(인천 신한은행)의 3점슛까지 더해 리드를 잡았다.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한국은 3쿼터 들어 격차를 더욱 벌리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항저우 사범대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벌어진 북한과 8강 라운드 E조 2차전에서 강소휘(GS칼텍스·24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19-25 25-21 25-9 25-20)로 이겼다. 전날(4일) 중국전 패배로 이미 4강 진출이 좌절된 대표팀은 E조 3위를 기록했다, F조 4위 카자흐스탄과 6일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7일 5·6위 결정전에 나선다.

여자하키대표팀은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일본과 준결승에서 2-2 무승부로 정규시간을 마친 뒤 슛아웃에서 4-3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서 입상에 실패했던 아쉬움도 말끔히 씻어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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