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미. 스포츠동아DB
‘힘쎈여자 강남순’ 2회만에 시청률 6.1%
“오겜 신스틸러 그녀 맞아?”해외서도 관심
글로벌 히트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신스틸러로 얼굴을 알린 이유미가 인기 시동을 걸었다. 주연한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주목받고 있다. 시청률은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드라마의 최종 성적에 대한 호기심도 커지고 있다. “오겜 신스틸러 그녀 맞아?”해외서도 관심
이유미는 드라마에서 괴력을 타고 태어난 강남순 역을 맡았다. 사진작가인 아버지 이승준을 따라 몽골에 갔다가 길을 잃어 실종된 후 현지에서 양부모를 만나 성인이 될 때까지 자란 캐릭터다. 초반에는 그가 친부모를 찾으러 한국으로 건너오고, 대대로 괴력을 지닌 엄마 김정은과 할머니 김해숙이 이유미를 찾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그리고 있다.
극중 이유미의 사랑스럽고 해맑은 매력이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면서 4.3%(닐슨코리아)로 시작한 시청률이 2회 만에 6.1%로 훌쩍 뛰어올랐다. 시청자들은 이유미가 각종 위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헤쳐 가는 이야기를 재미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 한국에 오자마자 전세 사기를 당해 거리에 나앉았지만, 한강 둔치에 걸려있는 현수막으로 게르(몽골 전통 텐트)를 만들고 심지어 노숙자 주우재, 경리와 친구가 되기까지 한다. 그는 첫 회 대부분을 몽골어로 연기하는 열정도 드러냈다.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오징어게임’으로 익숙해진 이유미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디사이더는 “강남순(이유미)이 슈퍼 히어로 시리즈와 ‘케이(K) 드라마’의 따뜻한 재미를 이끌어낸다”고 평가했다. 방송과 동시에 넷플릭스로 공개하면서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10일 ‘글로벌 톱쇼’ 부문 4위로 직행했다.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8개국 1위에도 올랐다.
이유미는 “나쁜 의도가 아닌 순수한 마음으로 괴력을 활용하는 강남순 캐릭터가 시청자에 재미있게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