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위)·에스파.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한 지붕 두 가족’ 릴레이 컴백 눈길
에스파, 신곡 ‘드라마’ 히트 행진 기대
레드벨벳, 6년 만에 정규 3집 선보여
방탄소년단의 정국과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엔하이픈, 제로베이스원 등 흥행 보증수표들의 잇단 컴백 러시 속에 ‘한 지붕 두 가족’ 격인 걸그룹 맞대결도 11월 케이(K)팝 주요 관전 포인트로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레드벨벳과 에스파가 돌아온다. 에스파, 신곡 ‘드라마’ 히트 행진 기대
레드벨벳, 6년 만에 정규 3집 선보여
SM엔터테인먼트(SM)의 걸그룹 쌍두마차 레드벨벳과 에스파가 다음 달 동반 출격을 선언했다. 에스파가 11월 10일, 레드벨벳이 11월 13일로 복귀 시점은 불과 사흘 차. 치열하지만 선의가 담보된 건전한 집안싸움의 양상이다.
올여름 시즌 송 형식의 ‘베터 띵스’(Better Things)를 내놓아 히트 행진을 이어간 에스파는 여세를 몰아 신곡 ‘드라마’(Drama)로 2023년을 자신들의 해로 만들겠단 각오다. 2020년 데뷔 이후 4번째 발표하게 된 미니 음반으로, 대표곡 ‘넥스트 레벨’을 연상케 하듯 한층 성숙한 ‘어나더 레벨’로 올라선다는 의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그런 가하면 레드벨벳은 무려 6년 만에 선보이게 된 정규 앨범으로 오랫동안 이를 기다려 온 팬덤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정규 3집으로 기록될 음반에 수록될 새 노래들은 모두 10곡. 18일 소속사 SM을 통해 전한 해당 앨범에 대해 레드벨벳은 ‘콘셉트 퀸’이란 그룹 정체성에 더해 정교함, 독보적이란 수식어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르네상스라 해도 과언이 아닌 케이팝의 현재를 방증하듯 11월 국내 음반 시장엔 전통적 비수기란 시기적 특성도 아랑곳 하지 않고 대형 그룹들이 잇달아 컴백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레드벨벳과 에스파 여제들의 화려한 귀환 외에도 방탄소년단 정국이 11월 3일, 제로베이스원 6일, ‘음반 제왕’으로 우뚝 선 스트레이 키즈가 10일, 엔하이픈 17일 등 ‘공습’에 가까운 새 앨범 공세를 예고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