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OVO
삼성화재는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21 25-17)으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2승(1패)째를 챙겼으나, 현대캐피탈은 3전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의 개막 3연패는 2010~2011시즌과 2019~2020시즌의 개막 2연패를 넘어선 구단 역사상 최악의 스타트다. 대한항공전~우리카드전(이상 0-3 패)에 이어 이날도 단 한 세트를 따내지 못했다.
경기 전 전망은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6전승을 거둔 현대캐피탈 쪽으로 기울었다. 현대캐피탈과 달리 지난 시즌 삼성화재가 최하위였던 사실도 현대캐피탈의 우세를 점치게 만드는 이유였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선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삼성화재의 범실은 14개에 그친 반면 현대캐피탈은 범실 24개로 무너졌다. 29득점과 공격성공률 60.47%를 기록하며 삼성화재 승리의 주역으로 맹활약한 요스바니의 존재감도 컸다.
삼성화재가 21-19로 앞선 1세트 막판, 현대캐피탈의 범실이 컸다. 허수봉의 리시브를 이현승이 사인 미스로 받아내지 못했다.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25-25 듀스 상황에서도 허수봉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요스바니가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삼성화재가 첫 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도 삼성화재는 상대 포지션 폴트와 네트터치 등을 묶어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14-14로 맞선 2세트 중반 요스바니~박성진~김정호의 백어택과 퀵오픈 공격이 잇달아 터지면서 삼성화재가 2세트도 잡았다.
3세트 양상도 비슷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작전타임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범실이 끊이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24-17에서 요스바니의 스파이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