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티 베이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통산 26시즌 동안 2183승을 거둔 더스티 베이커(74) 감독이 긴 감독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남은 것은 명예의 전당 입회뿐이다.
미국 USA 투데이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베이커 감독이 감독직에서 은퇴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는 포스트시즌 탈락 후 이틀 만에 내린 결정.
앞서 베이커 감독은 지난 24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패한 뒤, 이번 해가 휴스턴에서의 마지막임을 알렸다.
이후 베이커 감독은 휴스턴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것은 물론 메이저리그 감독에서 은퇴하는 것을 발표했다. 긴 커리어의 마감이다.
베이커 감독은 1949년생으로 2024시즌에 75세가 된다. 지난 2020년 휴스턴 소속으로 복귀할 당시에도 71세의 고령. 이에 복귀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워싱턴을 이끌 때까지만 해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었으나, 지난해 메이저리그 감독 25년차이자 휴스턴을 맡은 지 3시즌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통산 26시즌 동안 2183승 1862패 승률 0.540을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차례 경험했다. 또 1993년, 1997년, 2000년 내셔널리그 감독상을 받았다.
사실상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지은 감독 커리어. 하지만 마지막 무대가 된 이번 ALCS에서 홈구장 4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