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루지 못한 필라델피아 필리스. ‘타선을 믿지 말라’는 야구계의 격언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최종 3승 4패로 NLCS를 마감했다. 아쉬운 점은 3승 2패로 앞선 상황에서 6, 7차전 홈경기를 내리 내준 것.
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이후 패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모두 2득점 이하를 기록했다. 4차전에서는 5점을 냈으나 아쉬운 1점 차 패배.
특히 마지막 2경기에서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 홈 관중의 일방적이며 열광적인 응원을 받았으나 애리조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이에 관련해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지난 25일 필라델피아 타선을 이끌어야 할 4명의 타자가 마지막 6, 7차전에서 얼마나 부진했는지 꼬집었다.
닉 카스테야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슈와버 5타수 1안타, 터너 8타수 무안타, 하퍼 7타수 무안타, 카스테야노스 8타수 무안타. 이들 중 가장 정확성이 떨어지는 슈와버가 안타 1개를 때렸을 뿐이다.
특히 하퍼는 현 필라델피아 선수단의 리더. 하퍼의 홈런은 언제나 필라델피아의 상승세를 불러왔다. 하지만 하퍼는 마지막에 침묵했다.
트레이 터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슈와버의 경우는 위의 선수들보다 사정이 조금 나았으나, 5차전까지 홈런 4개를 터뜨린 장타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공교롭게도 필라델피아는 지난 NLDS에서 타격의 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꺾었다. 당시 타격을 믿지 말라는 말은 애틀란타에 적용됐다. 야구는 돌고 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