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韓가곡 매력 전파할 것, 자부심 보여줄 앨범” [일문일답]

입력 2023-10-26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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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스튜디오 잼(Studio JAMM)]

[사진제공 = 스튜디오 잼(Studio JAMM)]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박기훈·유채훈·정민성·최성훈)이 오늘(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첫 한국 창작 가곡 앨범 '시·詩·POEM'(시)를 발매했다.

다음은 창작 가곡 앨범 '시·詩·POEM'를 발매하는 라포엠의 일문일답.

Q. 약 8개월 만에 데뷔 첫 창작 가곡 앨범으로 컴백한다. 가곡 앨범 발매를 결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유채훈 : 멤버 모두 성악 전공자로 이뤄진 만큼 가곡에 자신 있었고, 이번 앨범으로 '우리가 라포엠이다'라는 근본과 자부심을 보여주고 싶었다.

Q. 창작 가곡 앨범이라 더욱 특별한 것 같다. 앨범 소개와 리스닝 포인트가 있다면?

최성훈 : 마음속에 남을 한 편의 시와 같은 음악을 하겠다는 팀명처럼, '시·詩·POEM'라는 타이틀로 라포엠의 포부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했다. 영광스럽게도 뛰어난 여섯 분의 작곡가 선생님들이 저희를 위해 멋있는 곡을 써 주셨는데, 곡마다 매력, 표현법, 메시지가 달라 팬분들이 다양한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Q. 타이틀곡 '낙엽'은 어떤 곡인가?

박기훈 : '낙엽'은 가곡 '마중'으로 유명하신 윤학준 선생님이 써 주신 곡이다. 우리의 삶을 낙엽에 빗댄 먹먹한 가사와 풍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 저희의 하모니가 어우러져서 웅장하면서도 애절한 분위기로 완성됐다. 한마디로 라포엠의 무르익은 가을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윤학준 선생님께서 올여름 저희 콘서트도 보러 오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만큼 저희에게 딱 맞는 곡을 만들어 주신 것 같다.

Q. 기억에 남는 작업 과정이 있다면?

유채훈 : 아무래도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보니 감정 전달에 중점을 뒀다. 녹음하기 전부터 곡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상황과 감성에 몰입하려고 노력했다.
최성훈 : 곡마다 분위기, 매력 포인트들이 달라서 믹싱 과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네 명의 목소리가 어떻게 하면 더 돋보이고, 곡에 더 녹아들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Q. 라포엠이 생각하는 한국 가곡의 매력은 무엇인가?

박기훈 : 한국 가곡은 우리말에서 오는 서정성과 여운이 있다. 가사에 함축된 감정, 서사에 아름다운 선율이 더해져서 더욱 몰입하게 만들고, 차분함 속에 묵직한 감동을 준다. 이번 앨범을 통해 모두에게 한국 가곡의 매력을 각인시키고, 전파하고 싶다.

Q. 앨범 발매 후 오는 11월 11일~12일 양일간 단독 콘서트 'LA POEM SYMPHONY'를 개최한다. 살짝 스포해 준다면?

정민성 : 제일 큰 기대 포인트는 새 앨범 곡들을 6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것인데, 신곡뿐 아니라 솔로 무대에서도 진한 클래식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팬분들께서 라이브로 듣지 못한 곡들도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새 앨범을 기다려 준 팬들에게 한마디.

유채훈 :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간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였던 라포엠이 이번에는 아름다운 한국 창작 가곡 앨범으로 돌아왔는데, 저희의 이름처럼 아름다운 시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많은 분께 회자되었으면 좋겠다.

최성훈 : 이전엔 곡들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실지 생각을 했다면, 이번 앨범은 이 곡들을 통해 여러분들이 어떤 감정을 떠올리실까 생각했다. 기다려 주신 만큼 먼 훗날까지 많은 분들이 찾아 듣는 음악이 될 거라 자신한다. 점점 짧아지는 가을의 아쉬움을 라포엠의 이번 앨범으로 달래면서, 따뜻하고 긴 여운 느끼시길 바란다.

정민성 : 늘 저희를 잊지 않고 한결같이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저희가 음악을 할 수 있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이유는 다 팬분들 응원 덕분이다. 낙엽이 떨어지고 겨울이 다가오는 계절에 저희 음악을 들으시며 많은 감각들과 많은 감정들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

박기훈 :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 덕분에 이번 앨범을 낼 수 있었다. 추워지는 날씨에 저희 앨범 곡들 들으시면서 마음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란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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