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경찰 출석, “염색·탈색? NO…마약한 적 없다” [종합]

입력 2023-11-06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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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 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 출석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난 마약 범죄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왔다. 빨리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염색이나 탈색 등에 대해서는 “(염색이나 탈색 등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문제가 된 강남 유흥업소 출입 여부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안다”고 말을 아꼈다. 업소 실장과 의사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했다.

지드래곤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 묻자 콧방귀를 뀌며 “너무 걱정 말고 조사 받고 오겠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지드래곤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이날 다수 경찰 인력이 논현경찰서에 배치됐다. 지드래곤 일부 팬과 유튜버 등이 지드래곤을 보기 위해 경찰 조사를 방해할 수도 있어서다.


앞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유흥업소 관련 마약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배우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사실을 부인했다. 지드래곤 법률대리인(법무법인 케이원챔버 소속 김수현 변호사)은 “지드래곤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해소하겠다. 일체 자료를 임의 제출하고, 모발과 소변 검사에도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드래곤은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았으나, 당시 검찰은 지드래곤이 초범인 것과 마약사범 처리기준에 못 미치는 양이 검출됐다는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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