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금융센터에 외국계 금융기관 2개사 입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사진제공ㅣ부산시

시-외국계 금융기관 2개사 간 MOU 체결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라이나원 통합 개소식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 디-스페이스에서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 ㈜라이나원 등 외국계 금융기관 2개사의 통합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개소식은 시가 공모를 통해 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기업으로 최종 선정한 외국계 금융기관 2개 사의 공식적인 입주 완료를 알리는 자리다.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는 세계 재보험 중개 시장 상위-5에 속하는 영국 유아이비 그룹의 한국 계열사로 국내기업인 디비손해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연합체를 구성해 부산의 해양·기간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위험에 대한 안전관리와 이와 연계한 필수보험 상품공급, 전문적인 자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험회사 미국 처브 그룹의 한국 계열사인 ㈜라이나원은 처브 그룹의 국제적 디지털 역량·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의 지역은행, 금융기술 업체 등과 협력해 기업·개인 대상 보험을 디지털화해 보험 정보기술 시장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박형준 시장의 환영사 ▲외국계 금융기관 2개사 대표의 인사 말씀, 입주기업 사업소개 ▲‘금융기회발전특구(가칭)’ 참여를 위한 시와 외국계 금융기관 2개사와의 투자 양해각서 체결 ▲입주기업 시설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두 기업은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금융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제1호 ‘금융기회발전특구(가칭)’ 참여를 위한 투자 양해각서도 시와 체결해 부산금융의 새로운 발전 기회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이날 개소식에는 박형준 시장, 강구현 한국예탁결제원 전무이사,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을 비롯해 2곳의 외국계 금융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외국계 금융기관의 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는 세계적 금융중심지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 금융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면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공간과 함께 다양한 금융 비즈니스 사업들이 파생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부산이 세계적 금융허브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가 아시아 금융중심지를 넘어 세계적 금융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와 함께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며 “시는 지역산업·금융 발전에 파급력이 큰 정책금융기관을 추가로 유치해 금융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