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에게 대상 트로피를 안기는 일만 남았다. 기안84가 크게 왕래없던 MBC와 MBC에브리원이 대통합을 이루는 진풍경까지 완성한 것.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기안84와 포르피 가족이 1년 만에 재회한 모습이 담겼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약칭 태계일주)를 통해 우연한 계기 인연을 맺은 기안84와 포르피 가족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재회하면서 하나의 세계관을 이룬 것.
이날 포르피는 기안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고, 기안84 역시 진한 포옹으로 보고 싶었던 마음을 전했다. 특히 기안84는 “올해 본 사람 중 포르피가 가장 반갑다”며 포르피 가족을 위해 식사, 작업실 투어에 이어 스포츠 용품까지 통 크게 선물하는 모습으로 포르피 가족을 감동시켰다.

덕분에 시청률도 크게 올랐다. MBC에브리원에 따르면 TV시청 메인 타깃인 수도권 여성 2049 시청률 3.2%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시청률 3.6%, 전국 가구 최고 시청률 4.3%, 수도권 가구 최고 시청률은 4.9% 등을 나타내며 지상파 예능 못지않은 성적을 보여줬다. (닐슨 코리아)

기안84는 올해 강력한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영예의 대상 후보로 거론된다. 사실상 기안84 대상 수상은 큰 이견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예능 이단아’로 불리던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를 거쳐 올해 ‘태계일주’까지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하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해 가장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공로가 인정되는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이기에 기안84 대상 수상은 유력하다. 이에 MBC도 기안84 노고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대상 트로피를 건넬지 주목된다.
한편 30일 방송되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포르피 가족의 한국 여행 3일 차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포르피 가족은 동물원과 놀이공원을 방문한다. 이날 여행에는 포르피 주니어가 가이드로 활약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