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12/04/12247264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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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황의조 측이 피해자를 특정한 행위에 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법리 검토 중이라며 본인(황의조)이든 법률대리인이든 2차 가해에 대해 책임이 있다면 그 부분도 폭넓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의조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지난달 22일 낸 입장문에서 불법촬영 의혹에 대해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공개해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또한 황의조 휴대폰 등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거의 완료했다며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어 일정이 조율되면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지난 17일 첫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 소속인 황의조는 현재 잉글랜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관계자는 황의조 측이 문제의 영상물을 소셜미디어에 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유포)로 검찰에 송치된 그의 형수의 결백을 주장하며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집단의 소행이라고항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일방 주장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는 밝힐 수 없으나 충실하고 탄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