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날 응원” 이정후, MLB 30개 구단과 내달 4일까지 협상

입력 2023-12-04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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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스포츠동아DB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협상의 막이 올랐다.

키움은 4일 “이정후의 포스팅 고지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월 4일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포스팅 고지 다음날(5일)부터 이정후 영입을 희망하는 MLB 30개 구단과 30일간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현지 전망 그대로였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MLB 사무국이 5일 오전 이정후의 포스팅을 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많은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KBO가 MLB 사무국에 이정후의 포스팅을 요청한 시점은 지난달 24일.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약 열흘 정도의 공백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이정후의 포스팅 협상은 5일부터 시작될 것이란 현지의 분석이었다. 이정후는 이제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달 4일 오전 7시까지 MLB 30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외에도 이정후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보내는 구단은 또 있다. 미국 USA 투데이는 4일 “뉴욕 메츠는 이번 비시즌 동안 전력 보강을 위해 이정후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메츠는 MLB 30개 구단들 중에서도 공격적 투자를 감행하기로 유명한 팀이다. 억만장자로 알려진 구단주 스티븐 코헨은 지난겨울에도 일본인 우완투수 센가 고다이를 영입하는 데 5년 7500만 달러(약 978억8000만 원)를 쏟아 부었다. 센가는 2023시즌 29경기(166.1이닝)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ERA) 2.98, 202탈삼진으로 역투했다. 아시아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한 만큼, 이정후 영입에 있어서도 적극적 행보를 보일 수 있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4일 “포스팅 자격을 갖추고 더 큰 무대를 향해 도전에 나서는 이정후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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