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의 역조공 홀리데이가 끝을 맺었다.
4일 방송된 tvN ‘내가 뭐라고’에는 조세호와 팬 나탈리아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특히 스타와 팬의 관계를 넘어 오랜 친구 같은 편안함으로 감동을 안겼다.
이날 조세호는 나탈리아 ‘취향 저격’한 코스로 ‘팬잘알’(팬을 잘 알다) 면모를 보여줬다.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던 사전 채팅 내용을 떠올려 시작부터 한국 교복으로 환복하며 K-놀이공원의 정석을 같이 체험했다. 동물 투어, 아마존 놀이기구도 함께 즐기며 나탈리아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워낸 것.
또한, 나탈리아는 9년 전 타 방송에 나온 조세호 가족을 기억하며 조카들 안부를 궁금해했다. 이에 아버지, 매형, 조카들까지 조가네 3대가 합심해 나탈리아와 따뜻한 진심을 주고받았다.
그중 조카들은 나탈리아에게 삼촌이 좋은 이유가 뭐냐며 순수한 의문을 표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나탈리아는 개그 센스와 순발력 등 자신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요목조목 짚으며 진짜 팬다운 애정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조세호는 남창희를 비롯한 절친들도 동원해 특별한 밤을 선물했다. 유명한 배우나 가수가 아닌 조세호의 진짜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던 나탈리아의 바람을 들어준 것. 조세호와 남창희는 조남지대의 ‘거기 지금 어디야’를 열창하며 단 한 사람만을 위한 공연까지 더해 정다운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아울러 방송 스케줄 때문에 숙소에서 먼저 나와야 했던 조세호는 나탈리아를 촬영 현장으로 초대해 역조공을 이어갔다. 촬영 도중 나탈리아를 발견하고 눈인사를 보내며 둘만의 시그널을 교환하는가 하면 유재석에게도 자랑스럽게 소개해주며 훈훈함을 유발했다.
다가오는 이별의 시간에 조세호는 나탈리아를 공항에 데려다주며 하지 못했던 말을 꺼냈다. 나탈리아의 존재를 확인한 날부터 매일 만날 날을 고대해 왔으며 코미디언으로 활동한 인생을 통틀어 가장 큰 선물이었다는 고백으로 헤어짐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나탈리아와 공항 앞을 맴도는 조세호 모습은 짧지만, 깊이 있는 시간을 나눈 두 사람의 마음을 실감하게 했다. 이와 함께 한국 여정을 마친 나탈리아가 “꿈만 같았던 경험을 하고 나니 (작별 인사가) 저한테는 조금 힘이 드네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 최고 3.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 최고 3%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닐슨코리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