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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11일 인천 신한은행과 3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승리해 가장 먼저 시즌 10승(1패) 고지에 오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KB스타즈는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지 않은 가운데 9승1패로 0.5경기차 2위다. 하지만 격차를 줄이는 것은 시간문제다. 크리스마스인 25일로 예정된 두 팀의 맞대결까지 경기수가 같다면 공동선두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은행은 11일 신한은행전에서 박혜진의 무릎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약 6주간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소견에 따라 당분간 모든 전력을 쏟아 부을 순 없다. 하지만 1라운드에 박혜진이 결장한 와중에도 KB스타즈를 꺾은 바 있다. 김단비와 박지현이 팀을 지탱하고 있다. 이명관, 고아라 등 식스맨들도 기대이상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KB스타즈도 전력손실을 안고 있다. 주전 포워드 김민정이 최근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독감 탓이다. 하지만 식스맨 층이 두꺼워 7연승을 질주하며 우리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박지수와 강이슬이 중심을 잡아주는 데다, 최근에는 고른 득점이 나오면서 박지수에 대한 의존도도 조금씩 줄고 있다. 독보적 센터 박지수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도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는 우리은행이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KB스타즈가 도전자의 입장이다. 두 강자의 경쟁이 2023~2024시즌 내내 흥미로울 전망이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