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3조 원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 발표

입력 2023-12-25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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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시, 도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K-관광 중심지로
22일 통영서 발표, 내년 예산 278억 반영 사업 추진
‘하루 더 머무는 여행’ 위해 ‘K-관광 휴양벨트‘ 구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22일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2024년부터 2033년까지 3조 원 규모로 부산,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등 남부권 5개 시, 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유인촌 문체부 유인촌 장관과 남부권 5개 시, 도 단체장 등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체부는 이번 계획의 목표와 비전을 ‘하루 더 머무는 여행목적지 조성’과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 구축’으로 정했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문체부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4년에 62개 사업의 설계실시 등을 위한 예산 278억 원을 편성했다.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남부권 사업 초기부터 지자체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성과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해양문화, 휴양, 남도문화예술, 지역 관광콘텐츠 등을 활용한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남동권(부산 울산 창원 통영), 남중권(순천 여수 진주), 남서권(광주 목포) 3대 권역과 2대 활성화 축으로 내륙 소도시 관광 활성화와 바다육지 순환 관광 활성화를 제시했다. 또한 권역별 거점에서 8개 강소도시로 관광객 수요를 확산하는 전략을 담았다.
먼저 남동, 남중, 남서의 3개 권역의 고유성을 기반으로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남동권은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 남중권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남서권은 남도문화예술 관광지대로 만드는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남부권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

부산, 울산, 경남을 이은 남동권은 K-테마 관광섬 활성화, 아웃도어 해양레포츠 특화, 바다가 있는 산악관광 연출, 케이(K)-컬처 융합상품 고도화 등의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전남과 경남을 이은 남중권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 테마 강화, 해양치유관광 클러스터 조성, 웰니스&워케이션 및 ESG 가치여행 상품화 등을 위한 사업계획을 추진한다.
광주와 전남이 있는 남서권은 섬 테마 관광 거점 조성, 한국 음식 관광 기능 확대, 이야기 접목 관광 치유 연계, 이색 야행관광공간 조성, 생태¤예술¤야간¤ 미식여행 상품화 등을 위한 사업계획을 반영했다.
또한 남부권만의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관광만(The Bay) 구축, 관광경관명소(The Landscape) 연출, 관광스테이(The Stay) 확충, 수변관광공간(The Waterfront) 조성, 관광정원(The Garden) 전환 등 남부권 대표 시설을 조성하는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친환경유람선 등의 미래 모빌리티를 접목해 이동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도로변 해안, 해양, 산림 등을 랜드마크화한다. 주제별 휴가지 원격근무 공간과 하루 더 머무는 체류 공간을 조성해 일상을 관광화하고 수변공간을 자연 친화적 복합관광 공간으로 만든다. 폐광산, 환경 훼손지 등 유휴, 쇠퇴 공간도 관광자원화한다.
아울러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과 연계한 공동 진흥사업으로 이음, 채움, 키움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과 지역을 연결해 남부권을 여행하는 새로운 방식을 촉진하고, 대표(시그니처) 콘텐츠로 지역관광을 채우며, 시도 간 협력, 민간과의 협업을 확대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은 대한민국 미래 관광을 선도하고, 남부권이 광역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미래 관광의 튼튼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5개 시, 도가 ‘K-관광 휴양벨트’를 위한 관광 기반을 갖추는 데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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