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CES 총출동…혁신적인 미래 비전 제시한다

입력 2023-12-25 14: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현대차그룹이 내년 1월 9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 총출동해 혁신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CES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지만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각축장이 된 지 오래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포티투닷, 슈퍼널 등 계열사들이 총 출동해 각 사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차, ‘인간중심’ 비전 선보여

현대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완전히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CES 2024를 통해 “이동 수단으로서의 모빌리티를 넘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을 이끄는 현대차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래 비전에는 그룹사 밸류 체인을 기반으로 완성될 수소 에너지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이 세상에 불러올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 가치와 미래 청사진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무한하며 청정한 수소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솔루션을 공개한다.

또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사람,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를 연결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략과 미래 변화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기아, PBV 미래 비전 제시

2019년 이후 5년 만에 CES에 참가하는 기아는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솔루션의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기아는 점차 다양해지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며, 소프트웨어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PBV를 선정해 전용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아는 CES 2024에서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인 PBV를 ‘Platform Beyond Vehicle’로 재정의하고 차량을 넘어선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아울러 미래 사업의 핵심이 될 PBV의 단계별 로드맵과 사업 전략도 소개한다. 이를 위해 중형 PBV 콘셉트카 3대를 비롯해 ▲대형 PBV 콘셉트카 1대 ▲소형PBV 콘셉트카 1대 등 총 3종의 PBV에서 5대의 PBV 라인업을 CES 2024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택시로 쓰이던 차량을 딜리버리 전용 모빌리티로 바꾸는 등 용도에 따라 라이프 모듈을 바꾸는 기술인 ‘이지스왑(Easy Swap)’과 고객 요구에 맞춰 다양한 크기의 차체를 조립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다이내믹 하이브리드(Dynamic Hybrid)’도 전시한다.


●현대모비스, ‘투명 디스플레이’ 공개

현대모비스는 CES 2024에서 곧바로 양산 적용이 가능한 20종의 모빌리티 신기술을 공개한다.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Innovative(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를 비롯해 ‘고출력 ICCU(통합 충전 제어 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들이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고부가가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가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첫 선을 보이는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홀로그램 광학소자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투명 패널에 선명한 영상 투사를 구현하면서, 일반 디스플레이 대비 운전자들에게 탁 트인 공간감과 더 큰 개방감을 선사한다.

차량 전면 유리에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운전자가 크게 시선을 이동하지 않아도 각종 디스플레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슈퍼널, 포티투닷도 참가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과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도 CES 2024에 참가한다.

슈퍼널은 미래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전략을 CES 2024에서 제시한다. 이밖에도 슈퍼널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제 크기의 기체를 전시할 예정이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포티투닷은 현대자동차 부스 내에서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방향성과 내재화 개발 중인 실증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2019년 네이버 CTO이자 네이버랩스 대표 출신인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포티투닷은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되면서 현재 그룹의 SDV 대전환의 주축이 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맡고 있다.

원성열 스포츠동아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