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소재 드라마 저물고 말랑말랑 로맨스물 온다

입력 2024-02-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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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눈물의 여왕’(위)·‘웨딩 임파서블’. 사진제공|tvN

‘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3년차 부부 호흡
‘웨딩 임파서블’ 전종서-문상민 달콤한 로맨스
안방극장에서 ‘막장’ 소재의 인기에 밀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로맨스 소재가 다시 전성기를 맞을 조짐이다. 김수현, 전종서, 정려원 등 톱스타들이 따뜻한 봄에 맞춰 핑크빛 로맨스 드라마가 잇달아 찾아온다.

3월 9일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한류스타 김수현과 김지원이 부부 호흡을 맞춰 상반기 최고 기대드라마로 꼽힌다. 이들은 대기업 퀸즈그룹의 사위와 후계자 역을 맡아 3년차 부부로서 이혼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사랑을 쌓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아직 30초 남짓의 예고밖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감성적인 남편 김수현과 냉철한 아내 김지원의 티격태격하는 ‘케미스트리’에 국내외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돼 해외 성과에 대한 기대도 높다.

‘막장’ 소재로 글로벌 흥행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후속드라마인 ‘웨딩 임파서블’도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다. 친구와 위장결혼을 결심한 무명 배우와 형의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예비 시동생이 예상치 못하게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티빙 ‘몸값’,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을 통해 강렬한 개성을 선보였던 전종서가 시동생 역의 문상민과 설레는 로맨스를 그리며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그는 “숨겨진 일상 속 내 모습을 선보일 기회”라면서 “생활 밀착형 로맨스에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6월 방송 예정인 tvN ‘졸업’은 정려원, 위하준이 사제지간 로맨스를 선보인다. 베테랑 학원 강사 정려원과 10년 만에 다시 나타난 그의 제자 위하준이 치열한 대치동 학원가를 배경으로 해 현실적이고도 아기자기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이 소품용으로 찍은 사진들이 다양한 SNS에 퍼지면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상반기까지 로맨스 열풍은 계속된다. 신민아는 tvN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김영대와 가짜 결혼으로 인연을 맺는 과정을 그리고, 액션·스릴러 장르에서 주로 활약했던 엄태구는 JTBC ‘놀아주는 여자’에서 키즈 유튜버 역의 한선화와 코믹하고 발랄한 사랑 이야기를 펼친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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