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투수 이의리.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이의리(22)가 팔꿈치 수술을 받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KIA는 18일 “이의리가 팔꿈치 수술을 받기 위해 오늘 출국했다. 20일 요코하마 미나미 병원에서 좌측 팔꿈치 내측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의리는 올 시즌 4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ERA) 5.40의 성적을 남겼다. 마지막 선발등판은 지난달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으로, 당시 이의리는 3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초 5월 29일 NC전은 그의 복귀전이었다. 이의리는 4월 10일 광주 LG 트윈스전(1.1이닝 3실점) 도중 팔꿈치 통증 때문에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간 바 있다.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 팔꿈치 염좌로 나타났고, 1개월 넘는 재활 끝에 5월 29일 NC전으로 마운드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의리는 그날 NC전을 끝으로 장기간의 재활에 들어가게 됐다. 왼 팔꿈치에 다시 통증을 느껴 5월 31일에 이어 6월 1일 다시 정밀검진을 받았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팔꿈치 인대 부분손상 소견을 받았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KIA는 “이의리는 수술을 받은 뒤 일본 이지마 병원 등에서 치료 및 재활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7월 7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IA는 이의리의 공백을 우완투수 황동하(22)로 메우고 있다. 다행히 황동하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3승3패, ERA 4.31을 올리며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8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앞서 “(황)동하가 너무 잘 해주고 있다. 본인이 투구수 100개를 넘기겠다는 의지도 보이더라. 다음 등판에선 상황에 따라 100개 이상까지도 투구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