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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사이다’는 국내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 경쟁사가 생산이 중단될 때도 굳건히 살아남았고 여러 세대에 걸쳐 애환과 갈증을 달래주는 위로가 되었다. 국내에서 ‘칠성사이다’는 사이다의 대명사이자, 추억의 또 다른 이름이다. 브랜드의 상징인 초록색 별은 행복했던 순간을 돌아보게 하는 삶의 향수를 전달하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도 ‘칠성사이다’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릴 때, 또는 주변 눈치 탓에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을 정확하게 표현했을 때 그런 상황을 두고 이들은 ‘사이다’라고 표현한다. 이제 ‘칠성사이다’는 단순히 음료를 넘어 시대와 문화를 잇는 공감의 아이콘으로서, 여러 세대가 다같이 즐기며 각자에게 다른 의미와 추억을 선사하며 그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장수하는 브랜드는 몇 가지 공통적 특징이 있다. 높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변함없는 신뢰,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특별한 스토리 그리고 고유의 가치를 담은 제품의 정체성이 그것이다. 음료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맛이다. ‘칠성사이다’는 풍부한 탄산에 천연 레몬라임향을 더하여 청량감을 선사해 주는 제품이다. 바로 이 청량감이 ‘칠성사이다’가 차별적 우위에 서게 만든 주요 성공 요인이다.
칠성사이다는 얼마 전 다양한 세대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AKMU’를 모델로 발탁하고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올여름, 청량 바이브’를 콘셉트로 AKMU 이찬혁이 직접 칠성사이다 CM송을 작사, 작곡해 일상 속 기분 좋은 청량감이 더 커지는 장면을 노래를 통해 표현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는 국내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한결같은 ‘청량함’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칠성사이다’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추며 차별화된 브랜드와 ‘청량함’을 내세운 마케팅으로 소비자 친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