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2NE1(투애니원, CL·박봄·산다라박·공민지)의 극적 만남이 드디어 성사됐다. 완전체로서의 만남은 약 8년 만이다.
YG엔터테인먼트(약칭 YG)는 28일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2NE1은 27일 오후 서울 합정동 YG 신사옥에서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현석 총괄은 네 명의 2NE1 멤버들을 한 명씩 따뜻하고 맞이해 줬고,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공식 미팅은 매우 의미 있고 뜻깊은 대화들이 오가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YG에게 2NE1은 남다른 큰 의미를 지닌 그룹임에 분명하다. 현재 블랙핑크가 세계 최정상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고, 최근 베이비몬스터가 그 뒤를 이어 성공적으로 공식 데뷔한 가운데 2NE1은 ‘YG DNA’를 지닌 YG 걸그룹 계보의 첫 시작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양현석 총괄과 2NE1의 이번 자리가 더욱 특별한 주목을 받는 데에는 사적인 외부 만남이 아니라 멤버들이 YG 신사옥을 처음 방문하여 이루어진 공식적인 만남이라는 점이다. 아울러 멤버들이 데뷔 15주년을 기념해서 양 총괄을 직접 찾았다는 점을 떠올리면, 2NE1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전 세계 팬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에서 2NE1의 라이브 무대 저력과 해외 인기는 이미 증명됐기에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YG는 “양현석 총괄과 2NE1 멤버들이 8년만에 만나 첫 대화를 나눈 상황인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2NE1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 양현석 총괄이 멤버들의 요청 사항을 전해 듣고 공감한 자리였던 터라 조만간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NE1은 2009년 데뷔 싱글 'Fire'로 데뷔한 뒤 ‘I Don't Care’, ‘Go Away’, ‘Lonely’, ‘Ugly’, ‘Come Back Home’, ‘내가 제일 잘 나가’, ‘Can't Nobod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