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왼쪽)·최병길 PD. 사진제공|JTBC
서유리는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겨울이었다. 사이 안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부부라기보다는 하우스메이트였다. 그러다 아내가 병에 걸렸다.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아내는 곧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서유리는 “의사가 ‘수술하면 아이를 갖지 못할 수 있으니 일단 아이를 낳고 수술을 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최PD에게) 아이를 낳고 싶다. 냉동해 놓은 수정란이 있으니 아이부터 갖자고 했으나 그는 ‘싫다. 아이를 갖고 싶으면 밖에 나가서 딴 놈이랑 가져’"라고 대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유리는 “배신감이라고 했나. 배신감은 이럴 때 느끼는 게 배신감”이라며 “가만히 있으면 나도 가만히 있을 텐데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이유가 뭐냐. 내 성격 뻔히 알 터인데. 나는 강강약약”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 PD는 한 매체를 통해 “전혀 기억이 안 난다. 그렇게까지 이야기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앞서 서유리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서도 임신 관련해 “아이를 너무 갖고 싶었다. 그래서 결혼하자마자 수정란부터 만들었다. 작년 12월에 되게 아팠다. 아이를 낳고 수술하려고 했는데 상대는 원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2019년 8월 결혼했지만 5년 만인 3월 이혼 조정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폭로전으로 진흙탕 싸움을 펼쳐오다 지난달 초 이혼 조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