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생태 설명회에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상어 먹이주기를 더한 색다른 형태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상어 생태설명회 사진제공|롯데월드
롯데월드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맞춘 즐거움과 유익함을 함께 갖춘 ‘에듀테인먼트’(정보 습득이나 체험을 오락과 함께 즐기는 방식) 콘텐츠를 강화했다. 2014년 개원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대표적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단순한 해양생물 전시를 넘어 해양생태계 보전 연구 및 생물 다양성 보전 실천을 위한 친환경적 역할을 담당하고자 쉽고 재미있는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꾸준히 기획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쇼 1학년~4학년을 대상으로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 ‘방학숙제를 도와드립니다’의 ‘바다숲 구조대’ 섹션. 체험학습을 선호하는 아이들을 위해 기획했다 사진제공|롯데월드
초등학생 1학년~4학년까지 대상으로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체험 학습이 좋은 학생을 위해 ‘바다숲 구조대’와 ‘물고기 도시락’를 기획했다. ‘바다숲 구조대’는 아쿠아리움 곳곳을 탐험하며 구조치료센터에서 바다거북 구조활동 체험과 먹이주기 활동을 할 수 있다. ‘물고기 도시락’은 물고기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진로 탐구 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수의사 체험 프로그램 ‘SOS 해양구조대’가 있다. 해양쓰레기로 상처 받은 해양동물을 치료하고 돌보는 수의사의 일상을 체험한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학생을 위해서는 해양생물을 테마로 다양한 용품들을 만드는 플레이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초등학생 대상 여름방학 프로그램 ‘SOS 해양구조대’에서 해양동물 치료를 체험하는 학생들 사진제공|롯데월드
교육 수료증을 받은 학생 중에서 우수학생을 선발해 아쿠아리움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인턴십을 마치면 앞으로 아쿠아리스트 채용 지원 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8월에는 청소년 단체를 위한 캠프도 진행한다. 3개 팀 100여 명의 학생들이 아쿠아리움에서 1박2일의 일정의 특별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다양한 아쿠아리움 특화 프로그램과 함께 아쿠아리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이색 경험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반딧불이 전시 ‘바다속 반디여행’은 올해도 실시한다 사진제공|롯데월드
상어 생태 설명회, 반딧불이전시 등 교육형 신규 콘텐츠도 진행한다. ‘상어 생태 설명회’는 매주 주말과 공휴일 하루 2회 지하 2층 메인수조에서 실시한다. 기존 생태설명회에 새로 상어의 ‘먹방쇼’가 더해진 프로그램으로 6m 길이의 피딩 스틱을 활용한다.
지난해 무주군 협력으로 청정지역 반딧불이를 도심 아쿠아리움에 전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바닷속 반디 여행’ 전시를 올해도 진행한다. 조명을 끈 암실 모드의 지하 1층 열대우림 터널 입구에서 국내 청정 1급수에만 서식하는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 2종을 볼 수 있다.
8월 15일 광복절에는 지하 1층 바다사자 수조에서 광복의 의미와 해양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담은 특별 토크콘서트 ‘우리가 몰랐던 추크섬의 비밀’를 진행한다. 태평양 전쟁의 격전지로 비극의 현장이었던 미크로네시아 추크섬의 역사와 지금은 산호초의 천국이 된 이야기를 소개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