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민호(오른쪽)가 30일 잠실 LG전 4회초 2사 1루서 역전 결승 좌월 2점홈런을 때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강민호는 7월에만 10개의 홈런을 날리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39)가 뜨거운 7월을 보내고 있다.
강민호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역전 결승 2점홈런(시즌 14호)을 터트리며 삼성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52승2무47패)은 3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2위 LG(53승2무44패)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강민호는7월 뜨거운 타격감을 발휘하고 있다. 구자욱, 박병호, 루벤 카데나스 등 중심타선을 이뤘던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강민호가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이날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한 강민호의 7월 성적은 타율 0.403(72타수 29안타), 10홈런, 24타점이다. 안방마님으로서 체력 부담이 크지만, 무더운 날씨에도 지친 기색 없이 타석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 김영웅(등번호 30)이 30일 잠실 LG전에서 2-1로 앞선 4회초 2사 후 우월 솔로홈런을 터트린 뒤 덕아웃으로 돌아와 강민호(오른쪽 2번째)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기세가 살아난 삼성은 5회초 2사 1·2루에서 김헌곤의 좌전적시타로 4-1로 달아났고, 7회초에는 2점을 추가해 LG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8회초에는 이성규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월 솔로홈런(시즌 18호)까지 터트렸다.
삼성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는 8이닝 6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2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며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ERA)도 3.89에서 3.71로 낮췄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