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간에 준비 운동을 하는 강원사대부고 1학년 1반 학생들. 학생들은 체육부장의 임기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사진 ㅣ 강원사대부고 최민경
체육수업·수행평가때 선생님 보조 역할…봉사시간 부여
학기마다 뽑을지 1년에 한번 뽑을지 학생 의견 제각각
각 반에 학생들을 통솔하는 반장과 반회장이 있듯, 체육시간에는 더욱 특별한 리더가 있다. 체육시간만의 반장은 체육부장이다. 이들은 주로 체육물품을 준비하고 정리하며 체육 선생님을 도와 학급을 대표한다. 학기마다 뽑을지 1년에 한번 뽑을지 학생 의견 제각각
수업 시작 전에도 맨 앞으로 나와 준비 체조로 학생들을 이끌고 수행평가 기간에는 선생님을 도와 학생들의 수행평가 기록을 적는 등 해야 하는 일이 많다.
이렇듯 학생들을 위해 오롯이 봉사하는 체육부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도 크기 때문에 6개월에 한 번씩 바뀌는 것보다 학년 내내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체육부장의 임기는 각 학교, 또는 학급마다 다르지만, 강원사대부고 1학년 1반의 경우 새 학기마다 새로운 체육부장을 뽑는다.
다른 학교인 봉의고 1학년 6반은 1학기 때 정한 체육부장이 1년 내내 맡는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은 아닌 경우가 많다.
춘천시 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25명에게 ‘체육부장의 임기, 새 학기마다 정하기 VS 1학기 때 정한 체육부장이 1년 내내 맡기’라는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15명은 새 학기마다 정하기를 선택했고, 나머지 10명은 1학기 때 정한 체육부장이 1년 내내 맡기를 선택하여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최민경 스포츠동아 학생기자(강원사대부고 1)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