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파란색인가요?’ 화제의 한화 썸머 유니폼, 제작 비하인드 살펴보니

입력 2024-08-27 16: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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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 류현진.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의미와 디자인, 성적까지 잡은 특별 유니폼이다.

한화 이글스가 올 여름을 앞두고 출시한 ‘썸머 블루 유니폼’이 한화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모습이다.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기존 유니폼보다 중량을 90g이나 줄이면서 선수단 사이에서도 “시원하고 땀이 잘 마른다”는 호평이 거듭되고 있다.

이번 썸머 블루 유니폼이 제작되기로 결정된 배경은 선수단의 의견을 수렴하면서부터다. 선수단은 올 시즌 전부터 원정 유니폼이 다소 덥다는 의견을 구단에 전달했고, 구단 마케팅팀은 선수들의 혹서기 더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유니폼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선 청량감을 주는 파란색 배경 색상과 한화의 상징인 주황색 로고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한화 마케팅팀은 통기성과 내구성 등의 실용적인 측면 외에도 구단만의 특별한 의미를 담기 위해 유니폼 색상 선정 자체에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전체적인 색상이 파란색으로 정해진 이유는 유니폼 제작에 앞서 세워 놓은 ‘컨셉’ 덕분이다. 구단은 ‘독수리가 파란 하늘을 비상한다’는 의미를 담아 여름 계절에 맞춰 맑은 하늘을 상징하는 파란 색상을 선택했다.

1999년 당시 한화 투수로 활약했던 구대성.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1999년 당시 한화 투수로 활약했던 구대성.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가슴에 새겨져 있는 ‘이글스’ 로고는 1999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했을 때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 속 로고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해 사용했다. 한화는 당시 롯데 자이언츠를 4승1패로 꺾고 구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러한 의미와 실용성을 모두 담은 디자인을 올 시즌부터 유니폼 스폰서가 된 스파이더 측에 전달했고, 스파이더는 구단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썸머 블루 유니폼을 최종 완성했다. 

썸머 블루 유니폼을 입은 경기에서 한화가 높은 승률까지 기록하자 팬들 사이에선 이미 최고의 유니폼이란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김경문 감독 역시 “이기면 좋은 것”이라며 유니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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