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유해 어종 퇴치 낚시대회 성황

블루길, 배스 등 생태계 교란 어종 퇴치

유해 어종 퇴치 낚시대회에서 입상자들이 잡은 고기를 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산시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1일 남매지 일원에서‘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퇴치 낚시대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블루길과 배스 등 생태계를 교란하는 유해 외래어종을 퇴치하고 토속 어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2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 참가자들은 블루길과 배스 등 유해 외래어종을 낚아 올리며 생태계 보호에 동참했다.

이들 어종은 하천과 저수지에서 토종 어류의 치어와 새우류를 잡아먹는 등 수생태계를 심각하게 교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외래어종을 생태계 유해 어종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참가자 중 한 시민은 “낚시의 손맛을 즐기면서도 지역 생태계를 직접 보호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윤정 경산시 경제환경국장은 “이번 행사는 자연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어종을 퇴치하고, 우리나라 토속 어종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유해 외래어종 퇴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건강한 수중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경산) 강영진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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