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줄줄이 찾아와 볼거리를 안긴다.
특히 내놓는 드라마마다 시청률 흥행을 기록한 한석규, 김태리, 김소연 등이 각 방송사를 대표한 드라마를 통해 시청률 경쟁에서 나서 더욱 화제다.
이 가운데 한석규와 김태리의 컴백에 방송가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한석규는 11일부터 방송하는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선보인다. 범죄 서스펜스 드라마는 한국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의문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다 자신의 딸이 사건과 연관된 사실을 알고 되며 딜레마를 겪는 일을 그린다. 극중 그는 프로파일러로 변신한다.
이번 드라마는 한석규가 1995년 드라마 ‘호텔’ 이후 29년 만에 처음으로 MBC에 돌아왔다는 점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
배우 김태리가 tvN 드라마 ‘정년이’를 통해 타고난 소리꾼으로 변신한다. 사진제공|tvN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정년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태리는 극중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 역을 맡았다.
독특한 소재를 다룬 드라마도 잇따른다.
김소연과 김성령이 손잡고 ‘발칙한’ 이야기에 도전한다. 이들은 12일 첫 방송하는 JTBC ‘정숙한 세일즈’에서 성이 금기시되던 1990년대를 배경으로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다. 영국 드라마 ‘브리프 인카운터즈’를 리메이크했다.
성소수자의 이야기도 흥미를 자극한다. 21일 공개 예정인 티빙 ‘대도시의 사랑법’은 박상영 작가의 동명 연작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배우 남윤수가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작가 고영으로 나선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