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4경인고속화도로 건설 재추진…교통난 해소 기대

입력 2024-10-14 10:39:3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과거 무산된 제4경인고속화도로, 이번엔 성공할까?

인천시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제4경인고속화도로 건설 사업 위치도.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시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제4경인고속화도로 건설 사업 위치도.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시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제4경인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지난 7월 민간 제안을 받아 10월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제4경인고속화도로는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서울 구로구 오류동까지 총연장 18.7km, 지하 70~80m를 통과하는 대심도 지하도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인천항, 인천시청 등 주요 거점에서 서울 여의도 및 강남권까지의 이동 시간이 30~4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존 제1경인, 제2경인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통해 인천 원도심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2020년에도 제4경인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이 추진됐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인천시는 이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고, 민간 투자자와 협력해 재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먼저, 사업비 확보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 총사업비 1조 8천억 원이라는 거액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앙 정부의 지원과 민간 투자 유치가 필수적이다. 특히,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인천시는 2025년 말 적격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고, 2034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김인수 교통국장은 “제4경인고속화도로는 원도심 지역 약 70만 명의 주민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 경인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 효과와 함께 인천 원도심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