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 양돈농장 ASF 확진, 도내 두 번째 발생

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청
강원도 화천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재발하여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지난 5월 철원에서 발생한 이후 5개월 만이며, 올해 도내에서 두 번째로 발생한 사례다.
지난 13일 농장주가 돼지 폐사를 신고했고, 정밀검사 결과 같은 날 오후 8시경 ASF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는 즉각 발생 농장에 방역팀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긴급 살처분 및 매몰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ASF 발생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축산 농가는 큰 불안감에 휩싸였다. 특히, ASF는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지만, 돼지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한번 발생하면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방역 당국의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또한, ASF 발생은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ASF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농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야생멧돼지 관리 강화, 양돈 농장 방역 시스템 개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강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로 인한 도내 양돈농장 추가 발생 위험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가용한 모든 방역자원을 총동원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양돈농가는 사육 가축에 대한 임상관찰, 농장 출입 통제 및 내·외부 소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