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완공한 적도기니 ‘바타 국제공항’ 전경. 사진제공 | 쌍용건설
‘해외건설의 명가’ 쌍용건설(글로벌세아그룹)은 최근 적도기니에서 ‘바타 국제공항’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요인과 바타 시민들이 참석했고 쌍용건설 측에선 글로벌세아 그룹 김기명 부회장과 쌍용건설 김인수 대표이사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지난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적도기니 대통령은 준공식 축사에서 “제56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대륙에 거주하는 적도기니 국민은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며 “쌍용건설은 아름답고 장엄한 공항을 우리에게 다시 선사했고, 이 나라 건설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기준을 제시하며 신뢰할 수 있는 기업임을 증명했다”고 극찬했다.
바타는 적도기니의 아프리카 서부 지역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제2 도시로 대륙으로 이어지는 관문이다. 이번에 준공한 바타 국제공항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 2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승객 터미널과 부속동, 주차빌딩, 접속도로 등으로 구성됐다. 수하물 처리시설, 탑승교 등 제반 시설을 포함해 36개월에 걸쳐 완공됐다.
이번 공사는 시공사가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설계와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디자인 앤드 빌드(Design & Build)와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수주했다. 설계는 희림건축, 감리는 프랑스 CIEC사와 협업했다.
쌍용건설은 적도기니에서 바타공항을 포함해 2018년 몽고메엔 국제공항을 준공함으로써 적도기니 총 3개의 공항 중에서 2개의 국제공항을 준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2011년 적도기니에 진출한 이래 차별된 현장운영과 품질관리를 통해 발주처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공항뿐만 아니라 영빈관, 공원, 호텔, 병원, 성당, 학교, 상하수도 시설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우리나라를 아프리카에 널리 알리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시공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주요 진출국 외 코스타리카와 중남미 등 신시장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건설 명가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