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연기 주목 받던 어린 배우”…외신도 故김새론 보도, 동료들 애도 잇달아

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배우 김새론의 사망 소식에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어린 배우의 죽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새론과 함께 연기한 동료들 역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17일(한국시간) “어린 시절부터 강렬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던 한국 배우 김새론이 성동구 집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버라이어티는 최연소로 칸 영화제에 진출한 2009년 ‘여행자’와 히트작 2010년 ‘아저씨’ 등을 언급하며 “아역에서 시작해 복잡한 성격의 역할을 소화하는 배우로 자연스럽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도 김새론은 각종 수상 내용을 언급하며 “한국의 젊은 배우가 세상을 떠났다”며 안타까워했고 영국 BBC도 김새론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아역 배우 출신으로, 한국에서 촉망받던 젊은 배우 중 하나였다”고 보도했다.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가운데, 동료들의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던 서예지를 비롯해 김옥빈, 서하준은 SNS에 하얀 국화 사진을 올리며 추모의 마음을 표시했다.

2018년 개봉한 영화 ‘동네사람들’에 함께 출연했던 김민체는 “‘동네사람들’에서 딸로 만나 너무 행복했던 시간.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이라며 애도했으며 걸그룹 피에스타 멤버 옐도 “너브 슬프다. 몇 번 보았던 모습에 의리 있고 착한 친구로 남아있는데. 오늘은 긴 밤이 될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가수 미교는 김새론의 명복을 빌면서도 “사람 한 명 죽어 나가야 악플러들 손이 멈춤. 아차 싶어서. 근데 본인들이 악플을 달고 있다는 거조차 모르겠지”라며 김새론을 괴롭혔던 악플 들에 대해 분노하기도 했다.

김새론은 16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새론의 친구가 집에 방문했다가 쓰러져 있는 김새론을 발견하고 오후 5시께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택의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사망 경위와 사인 등을 놓고 사건을 면밀히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