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15기 정세혁과 이인, 16기 전동욱과 최인원…차세대 새 강자는 누구

입력 2025-03-24 2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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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플라잉스타트로 경주를 시작한 가운데 신인급인 16기  최인원(4번)이 선두로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플라잉스타트로 경주를 시작한 가운데 신인급인 16기 최인원(4번)이 선두로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2025 시즌 경정은 역대 최다승 기록을 매 출전 경신하며 통산 600승을 향해 달리고 있는 김종민(2기, A1)을 비롯해 심상철(7기, A1), 어선규(4기, A1) 등 기존 스타들이 변함없이 최강자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김완석(10기, A1), 김민길(8기, A1), 김민준(13기, A1), 조성인(12기, A1) 등도 기수별 간판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제는 신인급 티를 벗은 박원규(14기, B2)와 이휘동(14기, A2)의 기세도 좋다.

정세혁(15기, A2)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정세혁(15기, A2)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아직은 선배들보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15~17기들은 지난해까지는 선배들 활약에 눌려 조연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는 이들 막내급 기수들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우선 15기는 정세혁(A2)이 그 선봉장이다. 총 18회 출전하여 1착 6회, 3착 3회로 승률과 연대율 33.3%, 삼연대율 50%를 기록하고 있다. 바깥쪽 5~6번 코스를 배정받으면 성적이 떨어지지만, 1~2번이나 3~4번 코스를 배정받으면 자주 입상에 성공한다. 특히 1~2번 코스를 배정받았을 때 승률은 66.6%에 달한다.
이인(15기, A2)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이인(15기, A2)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정세혁과 동기인 이인(A2)도 16회 출전하여 1착 3회, 2착 2회, 3착 4회로 승률 18.8%, 연대율 31.3%, 삼연대율 56.3%를 기록하고 있다. 역시 1~2번 안쪽 코스를 배정받은 경우 입상 확률이 높지만 바깥쪽 코스를 배정받았을 때 입상 확률이 떨어진다.
그외 15기 중에서는 탄탄한 기본기를 겸비한 김지영(A2)도 강력한 출발을 앞세워 2~3위권 내 입상을 자주 하고 있다. 김경일(B2), 한준희(B2)도 발전 가능성을 보인다.

 16기는 새내기 시절에는 나종호(B1), 홍진수(A2), 전동욱(B2)이 돋보이는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2월 13일 7회 2일 차 16경주에서의 홍진수, 3월 19일 12회차 1일 차 3경주의 나종호가 각각 사전 출발 위반을 범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최인원(16기, B2)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최인원(16기, B2)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이 틈을 타 최인원(B2)과 전동욱(B2)이 16기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인원은 올해 14회 출전하여 1착 2회, 2착 4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출발 감각이 좋고, 모터 세팅과 정비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동욱은 올해는 지금까지 1착 기록이 없지만, 1~6번 어떤 코스를 배정받든 고르게 입상하는 점이 특징이다. 16기 김보경(B2)과 박민성(B1)도 최근 급부상 중이다. 두 선수 모두 출발에 강점이 있다. 김보경은 1코스 100%의 승률을 기록했고, 박민성은 1착 1회, 2착 2회를 기록 연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전동욱(16기, B2)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전동욱(16기, B2)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막내 기수인 17기는 황동규(B2), 이현준(B2), 조미화(B1) 등이 선배들을 상대로 그나마 선전하고 있다.

 예상지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신인선수(최초 등록 후 9 반기 이내 선수)는 주선보류(경주 성적 하위 7%) 선정에서 제외하는 규정이 있었지만, 올해는 17기만 적용받고, 15~16기는 성적이 하위 7%에 일 때 주선보류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며 “ 15~16기는 좋은 성능의 모터를 배정받거나, 코스가 유리하다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이므로 이때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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