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동아닷컴]

그동안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속을 태웠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의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게레로 주니어가 사실상 토론토와 종신 계약을 체결했다.

토론토 구단은 10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게레로 주니어와의 14년-5억 달러(7268억 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 계약은 지난 7일 발표된 바 있다. 이어 이날 토론토의 공식 발표로 게레로 주니어는 사실상 은퇴할 때까지 푸른색 유니폼을 입는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는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2회, ALL-MLB 퍼스트 팀 2회, 행크 애런 상 수상, 골드글러버 게레로 주니어와 1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연평균 3571만 달러(약 519억 원)에 달하는 놀라운 금액. 또 이 계약에는 지급 유예가 없다. 즉 게레로 주니어는 온전히 5억 달러를 받는 것.

이는 실제 가치 기준으로 후안 소토의 15년-7억 6500만 달러 다음가는 계약이다. 오타니 쇼헤이의 계약에는 6억 8000만 달러의 지급 유예가 있기 때문이다.

이 계약은 게레로 주니어의 27세 시즌인 2026시즌부터 적용된다. 게레로 주니어의 41세 시즌까지. 즉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게레로 주니어는 연장 계약 협상 시한을 지난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 전으로 못 박은 바 있다. 이후 계약 협상을 하지 않고 자유계약(FA)시장에 나간다는 것.

이에 토론토는 기존 제시액으로 알려진 4억 5000만 달러에 5000만 달러를 더한 5억 달러 계약을 제시했다. 이에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에 남은 것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6년 차의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323와 30홈런 103타점 98득점 199안타, 출루율 0.396 OPS 0.940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23시즌 부진을 딛고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wRC+ 165와 FWAR 5.5 역시 지난 2021시즌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게레로 주니어는 사실상 토론토의 원 클럽 맨 프렌차이즈 스타로 남게 됐다. 또 스타 영입에 어려움을 겪던 토론토는 리그 최고 타자를 확보했다.

게레로 주니어가 몸값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전성기 구간 동안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내야 한다. 또 적어도 한 차례 정도는 토론토를 우승으로 이끌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