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청 전경. 사진제공 ㅣ 예천군

예천군청 전경. 사진제공 ㅣ 예천군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테니스 동호인 600여 명 참가
경북 예천군이 스포츠 도시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한다.

예천군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예천공설테니스장에서 ‘제30회 곤충도시 예천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예천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예천군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테니스 동호인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치러질 예정이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이 대회는 전국 동호인 사이에서 ‘명품 대회’로 손꼽히는 대회로, 테니스를 통해 서로 경쟁하며 건강을 도모하고 지역 간의 우의를 다지는 의미 있는 행사다. 대회에는 전국 288개 팀, 총 600여 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룬다. 특히 참가자들 가운데는 오랜 경력을 지닌 베테랑부터 최근 입문한 신예까지 다양한 수준의 선수들이 고루 포함돼 있다.

경기는 개나리부(여성부), 전국신인부(남성부), 국화부(개나리부 입상자) 등으로 구분되며, 각 부문은 연령대에 따라 개인전과 단체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구성은 참가자들의 실력과 연령을 고려해 공정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함으로써, 대회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예천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과 가족, 관계자들이 예천에 체류하면서 숙박, 식음료, 관광 등의 소비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천군은 ‘곤충도시’라는 별칭에 걸맞게 자연 친화적인 관광 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용문사, 회룡포, 예천천문우주센터, 곤충생태원 등은 테니스 대회 참가자들이 대회 이후 들러볼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들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을 찾아주신 전국의 테니스 동호인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경기장에서는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시고, 경기 외 시간에는 예천의 자연과 문화를 만끽하시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예천군은 스포츠와 지역 관광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천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 인프라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테니스장을 비롯해 다목적 체육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군민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도 만족할 수 있는 체육 환경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