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경주예술의 전당 개보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경주예술의 전당 개보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안전과 품질, 공정 관리 철저히 해 완벽한 준비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23일 경주를 찾아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제행사(CEO Summit) 주 개최 장소로 예정된 경주예술의전당을 방문해 개보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행사 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 현황을 살폈다.

경주예술의전당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총면적 2만245㎡)의 복합문화시설로, 1,053석 규모의 화랑홀을 포함한 3개의 공연장과 미술관,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야외 광장과 축구장 등 모든 가용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경제 및 부대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APEC 준비지원단은 이와 관련해 승강기 및 외벽 타일 교체, 야간경관조명 조성 등 노후 시설 정비와 편의시설 확충을 진행 중이며, 행사에 적합한 고품격 환경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어 김 부지사는 공사 지연 우려가 제기된 만찬장 조성 현장도 방문했다. 만찬장은 올해 1월 22일 열린 제5차 준비위원회에서 경주박물관 부지로 최종 확정됐으며, 이후 국가유산청 협의, 시굴조사, 설계 공모 등의 절차를 마치고 3월부터 실시설계 및 정밀발굴조사를 병행해왔다.

만찬장 공사는 5월 말 착공돼 현재 기초공사 및 목구조 제작이 동시에 진행 중이며, 당초 계획보다 15일 가량 앞당겨 오는 9월 중순 완공될 전망이다. 특히 해당 시설은 한국 전통미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조성돼 세계 정상들을 맞이할 품격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야외에 설치 중인 국제미디어센터는 현재 철골공사가 40% 완료된 상태다. 준비지원단은 인력 및 장비를 총동원해 주말과 야간 시공까지 병행하고 있으며, 9월부터 방송 장비 설치와 시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조기 완공에 따른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건축사 현장 상주 감리를 시행하고 있으며, 공사 추진 현황 관리, 건축자재 품질 점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재해예방 기술지도 등도 병행해 철저한 현장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도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국제행사에 걸맞은 품격 있는 시설과 인프라를 완비하고, 안전과 품질, 공정 관리를 철저히 해 완벽한 준비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