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건의사항 검토 결과 공유, 현장 소통 이어져 


지난 28일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에서 열린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버스킹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지난 28일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에서 열린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버스킹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28일 마북동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단지 내 북카페에서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버스킹’을 열고 입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입주민과 시행사·시공사, 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행사에 앞서 입주민들이 사전에 제출한 건의사항 6건의 검토 결과를 설명했다. 건의사항은 ▲탄천 횡단 나무다리 설치 ▲아파트와 탄천 간 지하보도 설치 ▲신호등 옆 그늘막 설치 ▲수인분당선 열차 증차 및 급행 정차 요청 ▲단지 정문 맞은편 버스정류장 신설 ▲정문 버스정류장 대기의자 설치 등이었다.

검토 결과, 신호등 옆 그늘막과 대기의자는 설치하기로 했다. 탄천 횡단 나무다리는 한강유역청의 하천기본계획 용역이 2025년 12월 완료되는 점 등을 고려해 플랫폼시티 도시개발 준공 시기에 맞춰 설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수인분당선 증차 및 급행 정차는 한국철도공사에 건의하기로 했다. 단지 정문 우측에는 10월 말까지 정류장 표지판을 신설하고 2026년에는 버스 정차대 설치를 검토한다. 지하보도는 교량 안정성 문제로 불가하다고 판단돼 다른 연계 방안을 찾기로 했다.

지난 28일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에서 열린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버스킹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지난 28일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에서 열린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버스킹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날 현장 토론에서 주민들은 단지 내 하자 문제, 탄천 접근성 개선, 플랫폼시티 기업 유치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 주민은 “입주 1년이 지났는데도 누수·곰팡이·악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하자 소통 창구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이 시장은 시공사와 시행사 측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재점검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하며, 시 관계자에게도 적극적인 소통을 당부했다.

플랫폼시티의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 시장은 “많은 기업들이 입주 의향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반도체 장비 기업은 본사를 플랫폼시티에 두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며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는 1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10만 3천여 명이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투자가 본격화되면 용인은 초대형 반도체 생태계를 갖춘 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일 시장은 “시는 시민들이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책임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