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해양스포츠 축제,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시흥 거북섬서 개막

●8월 30일~9월 2일, 2천여 명 선수 출전·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마련

국내 최대 규모 해양스포츠 종합축제인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 일원에서 열린다(포스터). 사진제공｜경기도

국내 최대 규모 해양스포츠 종합축제인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는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지난 2019년 시화호 인접 지자체와 공동 개최한 이후 6년 만에 경기도가 시흥시와 함께 단독 주관하는 의미 있는 대회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5월 개최지로 시흥시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학생부와 일반부 등 2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 3종 등 4개 정식종목과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플라이보드 등 3개 번외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또한 대회 기간에는 바나나보트·카약 체험, 페이스페인팅, 바다 엽서 그리기, 바다사랑 오행시 짓기 등 1만여 명이 참여 가능한 체험·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경기도는 서해안의 풍부한 해양자원과 제부마리나·거북섬 해양레저 거점 단지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수도권 최대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해양레저스포츠 교육, 각종 대회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매년 해양레저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찾는 국내 대표 해양레저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해양레저스포츠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며 “경기도가 국내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인프라 확충, 전문인력 양성,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해양레저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9년 제14회 대회는 경기도와 화성시·안산시·시흥시·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공동 주관했다. 당시 3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35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7만 2천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