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임윤아 ‘폭군의 셰프’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온)임윤아 ‘폭군의 셰프’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흥행 배턴을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이어받은 분위기다. ‘케데헌’으로 촉발된 우리 역사 아울러 이를 배경으로 한 ‘사극 장르’가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그 갈증을 ‘폭군의 셰프’가 풀어주는 인상이다.

tvN과 아울러 동시 공개 중인 글로벌 OTT 넷플릭스의 반응이 이를 방증한다.
‘폭군의 셰프’는 최근 넷플릭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비영어 TV쇼 부문 톱10에 진입했다. 구체적으로 93개국 톱10에 등극했으며, 이 가운데 42개국에서는 ‘1위’에 올라섰다.
각종 디지털 지표 역시 압도적이다. 방영 첫주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8000만 회’를 가뿐히 넘어서며, 최근 1년간 방영된 tvN 토일 드라마 평균치와 견주어 233% 높은 폭등세를 연출했다.

이 같은 열풍의 배경에는 연출과 소재, 배우간 케미가 모두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뿌리깊은 나무’와 ‘바람의 화원’ 등 사극 흥행작을 잇달아 내놓은 장태유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았다. 소재 면에서는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고추장 버터 비빔밥’, ‘수비드 스테이크’ 등이 시청자의 큰 호응을 얻으며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임윤아와 이채민, 두 남녀 주인공의 ‘옥신각신 케미’도 화제다.

‘폭군의 셰프’는 과거로 소환된 미슐랭 3스타 셰프 연지영(임윤아)과 ‘절대 미각’을 지닌 폭군 이헌(이채민)이 만나며 벌어지는 퓨전 사극으로, 특히 임윤아는 ‘현란한 조리 실력’ 여기에 물 오른 코미디 연기를 발산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초반 2회 방영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폭군의 셰프’는 임윤아표 코미디에 더해 이채민과의 로맨스 비중을 늘리며 그 규모가 상당한 ‘케이(K) 로코’ 팬들에게 집중 어필할 전망. 로코는 로맨틱 코미디의 줄임말이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