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비가 내리고 있다.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 중인 LG는 비로 청백전 일정을 연기했다. 이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13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비가 내리고 있다.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 중인 LG는 비로 청백전 일정을 연기했다. 이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정규시즌 우승팀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대비 훈련에 나선 가운데 첫 연습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LG는 13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진행하려다 비로 일정을 연기했다.

지난 8일 퓨처스(2군) 홈구장인 LG챔피언스파크로 입소한 LG 선수단은 이날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쌓을 예정이었다.

9일 오후부터 본격 훈련에 나선 LG에는 이날 청백전이 KS에 대비한 첫 연습경기였다.

하지만 이날 LG챔피언스파크가 속한 이천 부필리 인근에는 오전부터 비소식이 끊이지 않았고, 청백전 개시 전후로도 시간당 0~2㎜의 비가 내렸다.

그라운드 곳곳에는 큰 물웅덩이가 고이고, 경기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운 상태가 됐다.

LG는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컨디션 관리를 위해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율하기로 했다.

선수들은 연습경기 대신 실내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날 취소된 청백전은 15일 오후 1시로 옮겨 진행될 공산이 높다.

LG는 당초 13일 첫 청백전을 마친 뒤, 사흘 뒤인 16일에는 저녁 시간대에 다시 적응하기 위해 오후 6시로 청백전 일정을 잡았다.

이번 훈련 기간에는 19일 오후 2시 예정된 청백전까지 총 3차례의 연습경기가 계획돼 있다.

LG는 통합우승을 차지한 2023년에도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의 단합력을 올리고, 훈련에만 집중할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였다.

청백전과 국군체육부대(상무)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른 2023년 KS 대비 훈련 때와 달리, 이번에는 청백전만 예정돼 있다.

포스트시즌(PS) 진행 상황에 따라 일정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 LG는 19일 청백전을 끝으로 합숙 훈련을 마친 뒤,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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