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SBS

사진제공ㅣSBS


김강우가 ‘런닝맨’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우 김강우가 12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 능청스러운 입담과 친근한 매력으로 활약했다. 이날 방송은 영화 ‘중간계’의 주역 변요한, 양세종, 방효린, 김강우가 함께한 ‘중간만 사는 세계’ 특집으로 꾸며졌다.

‘런닝맨’에 첫 출연한 김강우는 초반부터 맏형다운 여유와 열정을 보였다. 그러나 첫 미션에서 가장 먼저 체력이 방전되는 반전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꾸밈없는 리액션과 인간적인 허당미로 금세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특히 김강우의 ‘김종국 축의금 드립’이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김종국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김강우는 “초대를 안 해주셔서 못 갔는데 그래도..”라며 직접 봉투를 건넸다. 봉투 안에는 실제 축의금이 아닌 미션으로 얻은 시드머니가 들어 있었고, 그는 “오늘 번 돈의 3분의 1 드린 거예요”라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이어진 레이스에서도 김강우는 야무진 판단력으로 활약했다. 찬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미션을 완수했고, 예능 첫 출연임에도 능청스럽고 여유로운 태도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두 아들의 아버지인 김강우는 일상적인 토크에서도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다. 사춘기 아들과의 에피소드와 ‘애착 속옷’을 고백하며 멤버들의 폭소를 자아냈고, 유부남 멤버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김강우는 영화 ‘중간계’를 앞두고 예능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국내 최초 장편영화로 주목받는 ‘중간계’는 15일 개봉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