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 “원투펀치 나간다, 4차전에서 끝냈으면”

삼성 박진만 감독. 뉴시스

“원태인과 후라도 선에서 끝냈으면 좋겠네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49)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시리즈를 홈에서 끝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은 9~11일까지 인천에서 치러진 준PO 1~2차전에서 1승1패의 성적을 거뒀다. 1차전에선 선발투수 최원태의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깜짝 호투를 앞세워 5-2로 이겼다. 그러나 2차전에선 9회말에 불펜으로 등판한 아리엘 후라도가 SSG 김성욱에게 끝내기 솔로홈런을 맞아 3-4로 졌다.

2차전에서 석패를 떠안았지만, 와일드카드(WC)를 통해 준PO에 오른 삼성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원정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뒤 홈인 대구로 돌아왔고, 홈 이점을 살려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13일 “원정 두 경기에선 1승1패가 목표였다. 대구에선 우리 원투펀치(원태인·후라도)가 나간다. 시리즈를 들어오기 전부터 그렇게 선발 순서를 짰다. 원태인(3차전)과 후라도(4차전) 선에서 이번 시리즈를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3~4차전 공략 포인트로 막강한 SSG 불펜을 공략을 꼽았다. 그는 “상대 불펜이 강하다는 것을 시리즈 전부터 예상하고 있었다. 앞서 두 경기에서 상대했던 투수들이고, 연속해서 나왔기 때문에 이제 어느 정도 타자들 눈에 익숙해졌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서 이기기 위해선 SSG 불펜을 어떻게 해서든 무너뜨려야 한다. 타자들이 이제 상황에 따라 대처를 잘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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